국산체리 직접 키우기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운 국산체리 요즘이 수확시기입니다.
당도도 높은 편이어서 수입체리하고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라 하네요.
3년전에 심어둔 체리나무인데 조금씩 자라더니 올봄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올봄 냉해피해에도 불구하고 열매가 살아남았네요.
비록 조금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체리맛을 봤답니다.
아이들도 체리가 맛있다면서 잘 먹었습니다.
수입산 체리와 비교해도 맛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체리가 수확이 되니 신기합니다.
더운지방에서만 되는 과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체리나무는 벚나무 일종인가 봅니다.
잎모양이 비슷하게 생겨서 자료를 검색해보니 벚나무 종류입니다.
벚나무를 체리나무라고 하네요.
열매또한 버찌열매가 체리열매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버찌맛이나 체리맛이나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어릴적 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 있었던 벚나무 열매 버찌를 따먹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나 맛이 있던지 손과 혀가 까맣게 물들때까지 따먹었지요.
워낙 버찌 열매가 작아서 따먹으면 따먹을수록 아쉬움이 커집니다.
몇년전부터인가 묘목상에서 체리묘목이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최근 2~3년 사이에 많은 종류의 체리묘목들도 보입니다.
제 경우는 약 5~6년전에 바이오체리라는 나무를 체리인줄 알고 심었었는데
바이오체리는 체리가 아니고 자두에 가까운 종류더군요.
맛도 신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3년전에 다시 체리묘목을 심어두었습니다.
3년전에 2그루, 올봄 2그루 다시 심었습니다. ^^
주말농장 한켠에 심어두면 이맘때 수확해서 먹을 과일이 생기니 참 좋네요.
이제 6월말이 되어가면 자두가 익어가고 7월 중순까지 피자두까지 수확을 마치고 나면 7월말경부터는
복숭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조생종황도부터 올천중도 천중도 그리고 왕자두(후무샤), 만생종황도 극만생종 까지 추석무렵까지 복숭아철입니다.
복숭아 말고도 사과종류도 있으니 10월초까지는 과일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그리고 아로니아, 포도, 오미자 등등도 심겨져 있어서 계속 수확이 이어집니다.
한그릇남짓 되는 체리열매를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서 행복해 집니다.
내손으로 직접 키워서 먹는 체리!!
사실 마트가면 체리 사먹기 좀 부담스럽더군요.
한창 나올때는 사먹을만 하지만 그래도 막상 사먹으려면 선뜻 집어들게 되지 않아요.
얼마전 지인이 주신 체리를 온가족이 둘러앉아서 배터지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족 모두가 얼마나 체리를 좋아하던지...
이제 2년정도 지나면 체리를 맘껏 먹을수 있겠네요.
우리나라도 체리농가들이 엄청 많은것 같더군요.
어떤분은 체리수종을 개발하셔서 품종보호신청 같은 것을 하셨더군요.
국산체리가 수입산보다도 훨씬 당도가 높아지길 기대합니다.